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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 텐동 맛집 이치젠(@ichizen_ten)

망원동 근처로 이사를 온 후 생각보다 별 것 없는 망리단길에 생각보다 사람이 넘쳐나고, 평일이든 주말이든 휴일 낮이든 밤이든 언제 방문해도 줄이 끊이지 않아서 너무나 궁금했던 망원동 맛집 '이치젠'에 드.디.어 방문했다.

​일본식 튀김덮밥 텐동이 유명한 맛집으로, 바로바로 튀겨서 만들어주는 정성스러운 한 그릇의 텐동을 위해 한 두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하는 텐동집이다.

​여러 번 도전했다가 재료 소진, 업무 시간 마감, 너무 긴 줄과 대기자 명단에 포기하고 돌아갔던 이치젠.

이젠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평소 타이마사지 받는 것을 좋아하는데 망원시장 근처 타이마사지를 가던 중에 문득 이치젠이 생각나서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적고 왔다.

아! 아니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적으려 했는데, 재료 소진 현황을 보고 추가 손님을 받는다고 해서 7시에 다시 오라는 메모를 보고 우선 마사지를 받고 7시에 나왔다.

7시 6분 쯤 도착했는데도 그 좁은 인도 앞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ㅜ_ㅜ

그래도 전보다는 대기자가 많지 않은 것 같아서 재도전을 해봤는데!

1시간 반 걸렸다 ㅋ

진짜 얼마나 맛있길래 이렇게 사람들이 기다리는지, 맛 없으면 디졌다고 생각하고 당당하게 들어갔는데 우선 냄새부터 남달랐다..

갓 튀긴 튀김들의 향기와 진한 간장 소스 냄새 때문에 안그래도 기다리느라 허기지는데 배고파서 죽을 것 같았다.

메뉴판을 보니, #이치젠텐동_9천원, #에비텐동_1만1천원, #아나고텐동_1만3천원, #스페셜텐동_1만5천원 외 사이드 메뉴가 몇 개 있었다.

사람들이 계속 에비에비 거리길래 맛있어보이기도 해서 에비텐동+온천계란+맥주로 주문했다.

​아기자기한 내부 인테리어와 깔끔한 bar, 인사하는 고양이, 나무 숟가락, 김 등.. 특별할 것 없는 이 곳의 비밀이 대체 뭔지 궁금해하며 메뉴를 기다렸다.

​센스있는 물 안의 보리?차.

​10분정도 흐른 후 드디어 나온 이치젠의 인기 메뉴 에비텐동!!

맛 : 갓 튀겨서 나오기 때문에 맛이 없을 수가 없다.

튀김 : 따로 간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적당히 짭쪼름하면서 가볍게 바삭~하며 맛있었다.

양 : 딱 적당, 너무 배고파서인지 은근 빨리 배가 불러서 한 숟갈 남김

소스 : 대충 뿌린 것 같지만 골고루 적당히 베여 있어서 다른 일본 맛집과 달리 짜지 않고 딱 적당히 맛있었다.

된장국 : 싱겁고 밍밍한 것 같은데 왠지 MSG 안친 건강한 맛

재료 : 신선한 것 같다.

새우 : 짱 크고 실하고 부드럽고 오동통 맛있다.

​지난 4월 오키나와 여행을 갔을 때 우연히 찾은 작은 텐동집에서 인생 텐동을 맛보고 나서 한국에서 텐동들을 많이 찾아 돌아다녔지만.. 그 맛을 따라갈 수는 없었다.

오늘 방문했던 이치젠은 일본 오키나와 현지에서 맛봤던 그 텐동 맛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여태까지 마포구 곳곳을 찾아 먹으러 다녔던 다른 텐동집 중에서는 가장 맛있었다.

한 입 먹고 우와~ 할만큼 엄청 맛있어서 대박 짱인 맛은 아니었지만 절대 맛없을 수는 없고 절대 맛이 있다ㅋㅋ

줄이 길지만 많다면 무조건 재방문 필수인 곳으로 정리하고, 또 다음에 기회를 노려봐야겠다.


상세정보

위치

서울 마포구 포은로 109 1층 101호 (우)04009지번망원동 415-31

운영시간 안내

영업시간 영업종료
  • 화~토 12:00 ~ 21:00
  • 화~토 브레이크타임 15:00 ~ 17:30더보기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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