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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패브릭 포스터 추천(앙리마티스, 에곤쉴레)

얼마 전 중소기업청년전세자금대출로 이사를 온 후 집꾸미기를 위해 오늘의집 어플을 깐 후, 일주일만에 VIP가 되었다.

집이 넓어지다 보니 이것저것 꾸미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 사소한 소품부터 가구까지 다양한 것들을 구매했는데,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소품 중 하나인 명화 패브릭 포스터 후기 포스팅을 남기려 한다. 

기존에는 전시회에서 산 포스터들, 잡지를 보다 분위기 있거나 예쁜 페이지들을 찢어서 원하는 곳에 붙이곤 했었는데, 이사를 갈 때마다 종이는 찢어지거나 손상되는 게 너무 아까워서 찾던 중 패브릭 포스터가 너무 좋을 것 같아서 알아보게 됐다. 

어김없이 오늘의집 어플에 들어가서 '패브릭포스터'를 검색하니 수십 개의 상품들이 나왔는데, 그중 마음에 들었던 건 [어번던스]의 명화 행잉 패브릭포스터 170종!

가격은 19,800원에서 20% 할인되어 15,800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170여 종의 포스터 중 내 마음에 든 작품은 65번으로 업로드되어 있는 에곤쉴레의 <헌신>.

오스트리아 아티스트인 에곤 실레(Egon Schiele)의 1913년 유화 작품인 <헌신>은 요즘 우리집 분위기와 어울리는 그린 컬러와 과감한 터치감이 매력적이라 가장 큰 사이즈로 선택하여 침실 한쪽을 채웠다.

​거실에는 풀바른벽지로 셀프 도배를 했지만 안방에는 기존 벽지를 그냥 쓰기로 마음먹어서 곳곳에 지저분한 부분들이 신경 쓰였는데, 방문 맞은편에 크게 배치해놓으니 방 분위기도 살고 지저분한 부분도 모두 가려줘서 너무 만족스럽다.



혹시라도 다음에 위치를 바꾸고 싶거나 이사를 갈 때에도 그냥 떼기만 하면 되니까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어서 앞으로 계속 함께할 소중한 소장품이 될 것 같다.

침실뿐만 아니라 거실에도 붙일 포스터도 몇 장 구입했는데, 요즘 인테리어 소품에 자주 등장하는 앙리 마티스의 패브릭 포스터도 역시 어번던스에서 구매하게 됐다.

​거실의 딥그린 벽지 톤과 어울리는 차분한 레드, 옐로우 색상이 있는 그림 大 사이즈와, 흰색 벽에 포인트가 될만한 딥블루 톤의 그림 中 사이즈 두 개를 골랐다.

​채도가 짙고 깊은 색상을 바랬지만 저렴한 가격에 면 소재이다 보니 생각보다는 색이 진하지 않았지만 패키지도 감성적으로 포장되어 있어 기분도 좋아졌다.

​사진에서는 좀 더 밝게 나오긴 했지만, 확실히 제품 상세 컷에 있는 색감을 그대로 살리진 못했다.

​하지만! 거실 등을 은은하게 켜고 보니 딥그린 벽지와 너무 잘 어울려서 우리지에서 가장 내가 좋아하는 부분이 되어버렸다.

​사은품으로 온 태슬은 에곤쉴레 작품 사은품으로 오긴 했지만, 앙리마티스 작품에 더 어울릴 것 같아 양쪽 모서리에 걸어두니 분위기도 살고 너무 예쁘다.

처음에는 셀로판테이프로 붙이려 했는데 생각보다 무게가 있어서, 꼭꼬핀의 원리를 참고하여 옷핀으로 모서리마다 고정시킨 후 옷핀 위에 태슬을 살짝 걸어 놓았다.

얇고 뾰족한 옷핀을 손으로 누르는 고통을 참고 원하는 위치마다 패브릭을 배치하니 전체적인 집안 분위기도 살고 너무 만족스럽다.

우리집이 엄청 넓고 내가 부자라면 정말 미술 작품을 사서 전시하고 싶지만, 꼭 그렇게 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렇게 패브릭 포스터 하나만으로도 느낌을 낼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앞으로도 계속 취향에 따라 구매할 생각이다.


+ 처음에 받자마자 스팀 다리미로 다림질을 열심히 했지만 다림질에 익숙하지 않아 다시 주름진 게 아쉽긴 하지만, 이미 귀찮아서 이대로의 느낌을 살려 그냥 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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